안녕하세요! 저는 스웨덴 말뫼에 있는 한국 치킨집 'Doori'를 방문해 보았고, 오늘 그 리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Korean Fried Chicken', '치킨 마요', 그리고 '비빔밥'입니다. 메뉴 구성이 심플하면서도 한국식 요리의 대표적인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1. Korean Fried Chicken
Doori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Korean Fried Chicken'은 세 가지 소스로 제공됩니다.
- 고소스: 일반적인 양념치킨 맛으로 고소하고 달짝지근합니다.
- 소소스: 간장 베이스로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헤소스: 일반 고추장 양념보다 더 매운맛을 강조한 소스입니다.
고소해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이름인 거 같아서 재치있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세 가지 맛을 모두 시도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헤소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메뉴 설명에는 스웨덴인들에게 아주 매운맛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한국 기준으로 딱 적당한 양념 고추장 맛이었어요. 게다가 달콤한 맛이 적절히 섞여 있어 자꾸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139크로나(KR)로, 한화로 약 18,000원 정도입니다. 스웨덴의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2. 치킨 마요
이 메뉴는 간장 베이스의 달짝지근한 소스에 마요네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먹어보니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컵밥 스타일의 치킨 마요와 거의 흡사한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149크로나로, 양념치킨보다 10크로나 더 비싸지만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메뉴였습니다.
3. 비빔밥
비빔밥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모든 야채가 신선하고 잘 조리되어 있었고, 고기와 밥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다만, 고추장 양념에 시럽이 많이 들어가 있어 전체적으로 달달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인들의 입맛에 맞춘 조리법이라 생각하면 납득할 만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김치도 한국 김치의 맛과 거의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역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한식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맛을 잘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소주도 판매!
이곳에서는 일반 소주뿐만 아니라 자두맛 소주, 청포도맛 소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주 한 병 가격이 약 20,000원대로 꽤 비쌉니다. 스웨덴에서는 술이 정부에서 관리되는 품목이라 가격이 높은 편이라 이해는 되지만, 한국에서의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5. 전반적인 분위기
제가 방문할 때마다 매장에는 항상 손님이 많았고, 배달 주문도 활발하게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말뫼 같은 작은 도시에 이렇게 한국 음식이 널리 알려지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한식의 세계화가 실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Doori는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스웨덴인의 입맛에 맞춘 변형을 가미한 점이 특징적인 곳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음식점이 스웨덴에 생겨서 다양한 사람들이 한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Doori 리뷰를 마칩니다. 말뫼에 거주하시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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